3파전? 4파전?


6월 24일 노키아는 심비안의 주식을 재 매수하여 합병하기로 결정하였다고 한다. 노키아의 이번 조치는 Apple의 iPhone OS, Google의 Android, Microsoft의 Windows Mobile등과 같은 스마트폰 시장의 주요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서의 경쟁 기술에서 선도적 입지를 더욱 굳히기 위함으로 보인다.

또한, 이에 더불어 NTT Docomo, Sony Erricson, Motorola, Nokia등이 보유하고 있는 각 사의 Symbian OS 관련 기술들인 UIQ, S60, MOAP등을 통합하여 오픈소스 기반의 통합된 모바일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제공한다고 한다.

이를 위해 Symbian Foundation을 AT&T, LG 전자, 삼성 전자, ST 마이크로, Texas Instruments사, Vodafone등과 공동 설립하기로 하였으며 추후 개발되는 운영체제 기술은 회원사들에게 모두 무료로 제공된다고 한다.

이로서 현재 불붙은 모바일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 경쟁은 본격적인 4파전 양상으로 변하고 있다. 일단, 작년부터 현재까지 Apple의 iPhone이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며 최대의 승자라고 한다면 이 후 등장할 Android 역시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기대대는 바이다.

확실히 휴대폰등의 모바일 기기 시장은 급속히 스마트폰 기반으로 전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점점 운영체제 및 개발 SDK등 기존 PC 시장에서의 소프트웨어 개발과 유사한 방향으로 발전되어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존 모바일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은 급속히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도록 해야하겠고 또한, 새로운 개발자들도 이 기회를 잘 포착하여 신규로 열리게 될 시장에 뛰어들 준비를 하는 것이 좋겠다.

개인적으로는 Apple의 iPhone OS와 Nokia의 Symbian OS에 한표를 던진다. 물론, Windows Mobile도 이미 형성된 시장 및 미래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기는 하나 너무 PC 환경과 유사한 모습이라 오히려 모바일 환경에서는 적합하지 않은 느낌이다. 요즘들어 많이 거론되는 LiMO와 같은 리눅스 기반의 플랫폼 기술에는 그다지 희망을 걸고 있지 않다. 물론, Android의 경우는 예외가 될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뭐, 실제 제품이 나오면 두고 볼 일이다.

참고기사:
노키아, 구글·애플에 맞서 ‘심비안’ 인수 - 아시아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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