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bile Developer Economics - Java ME 기준으로 정리

이 글은 Vision Mobile이 제공한 "Mobile Developer Economics" 자료를 기준으로 개인적인 의견을 추가한 것이다.


2010년 기준 모바일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선택한 가장 인기 있는 개발 플랫폼은 Android로 보인다. (400명 정도의 모바일 S/W 개발자 대상 설문 조사 결과)

지난 10년간 가장 영향력이 있었던 Symbian이나 Java ME는 신흥 주자인 iPhone과 Android에 자리를 내주고 3, 4위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실제 시장 사항을 보면 개발자의 선호도와는 조금 다른 측면을 알 수 있다.


위 도표에서 볼 수 있듯이 install base가 가장 많은 플랫폼은 Java ME이다. 또한, install base 대비 응용 프로그램의 개수 역시 상대적으로 매우 적다. iPhone은 이와 반대로 install base 대비 응용 프로그램의 개수가 너무 많아 보인다.


아이러니하게도 개발자에게 모바일 플랫폼을 선택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를 고르라고 하면 위와 같이 얼마나 시장에 널리 퍼져 있는가를 꼽는다. 이는 자신들이 선호하는 개발 환경으로 꼽은 iPhone과 Android의 현재 시장 지배력을 볼 때 상반되는 결과라 할 수 있다.

Java ME가 성공을 거둘 수 있는 좋은 환경처럼 보이는데 개발자에게 외면을 당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많은 개발자가 아래와 같은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The only developers who thought that the grass is greener on the other side of the
fence were Java ME developers, of whom only a fraction believed in the future of
cross platform apps. One could say that the vast majority of Java ME developers have
lost faith in the write-once-run-anywhere vision."

즉, Java ME는 Sun이 주장했던 것처럼 write once, run everywhere가 제대로 지원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시장에 많은 디바이스가 존재해도 결국 디바이스 종류별로 서로 다른 코드를 개발해야 한다면 큰 시장의 효과가 감소하여 버린다. (이 점에 있어 Android도 과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장담할 수 있을까? 연구해 볼 가치가 있다.)

요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애플리케이션 판매 방법은 어떠한가?
Java ME 경우에는 iPhone이나 Android와 비교하여 소위 Application Market에서의 판매 비중이 매우 작다. 대부분 캐리어가 관리하는 채널이나 혹은, 개발 회사의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배포되고 있다.


모바일 소프트웨어 개발자에게 더 많은 이익을 돌려주고 또한, 사용자들이 손쉽게 프로그램을 설치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Java ME 역시 공개된 소프트웨어 시장을 제공해야만 할 것이다.
iPhone의 App Store의 7:3 이익 분배 방식과 달리 기존 캐리어들은 수익의 절반 이상 혹은 심한 경우 80% 이상의 수익을 차지하곤 했다. 이러한 이유로 Java ME 개발자로서는 잠재적 시장은 클지 모르나 수익성 측면에서는 별로라는 인식이 심어진 것으로 보인다.

Java ME 개발자에게 큰 골칫거리로 뽑히는 또 한가지의 문제는 바로 signing이다. Java ME 애플리케이션의 보안을 위해 필요한 signing 절차는 대부분의 개발자에게 절차상의 복잡함, certification을 사용하기 위해 지급해야하는 비용 문제 등 쓸데없이 개발비용만 증가시키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또한, 사용자로서도 signing되지 않은 Java ME 애플리케이션을 사용 시 반복적으로 보안창이 떠 확인을 하고 혹은, 특정 기능이 동작하지 않는 등 사용상의 어려움을 증가시킨다.

간단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노력을 비교했을 때는 Java를 개발언어로 사용하는 Java ME, Android가 Native 개발환경인 iPhone, Symbian에 비해 더 쉬운 것으로 보인다.


위 도표에서 보이듯이 Symbian은 명성(?)처럼 개발 노력이 가장 많이 드는 환경이며 Android가 제일 손쉬운 개발 환경으로 인식되고 있다.

조사 결과를 볼 때 Java ME를 더 활성화 시키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조건들이 충족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 Fragmentation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Java ME Runtime을 관리
  2. 디바이스 별 포팅을 좀 더 쉽게 할 수 있는 개발 환경 제공
  3. 캐리어들의 수익 분배 조건을 개발자에게 더 유리하게 변경
  4. 혹은, GetJar와 같은 Java ME 프로그램 배포 사이트를 강화
  5. JCP의 표준에 의해 강제된 signing 절차를 없애거나 약화
  6. 사용하기 편하고 보기 좋은 UI를 개발할 수 있게
  7. Java ME 오픈소스 라이브러리 발굴 및 개발자 포럼 지원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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