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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의 Hobby Project 새로운 Apple TV

9월 1일에 있었던 Apple Special Event에서 스티브잡스가 스스로 취미 프로젝트라 명명한 Apple TV의 다음 버전을 공개하였다.

 내 이전 블로그 글에서도 피력한 바와 같이 Apple이 스마트 TV를 개발한다면 분명 Google이나 타 가전 업체들이 취하고 있는 방향과는 다른 길을 걸을 것이라고 예상하였다.

이번 Apple Special Event에서 밝혀진 것처럼 분명 스티브는 타 회사와는 다른 세그먼트의 스마트 TV에 집중하고 있다. 왜 이 길이 타 업체에 비해 더 똑똑하다고 느껴질까?
  1. TV는 TV다. 전 블로그 글에서도 주장했다시피 TV는 TV다. 영화나 드라마와 같은 컨텐츠를 쉽게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이 가장 중심에 있어야 한다. 특히, quality가 있는 컨텐츠를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냥 대량의 공짜 컨텐츠를 제공한다고 해서 의미가 있어 보이지 않는다.
  2. Apple은 자사의 제품간 확실한 세그먼트를 나누고 있다. 전화기는 iPhone, 모든 손안의 fun은 iPod Touch, 집에서 손쉽게 인터넷을 즐기기 위해서는 iPad, 정말 advanced user는 iMac, 가족과의 영화 감상은 Apple TV. 서로 짜임새 있게 제품의 세그먼트가 나누어져 특정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3. 가격 - TV 소비자는 가격에 민감한 사람들이다. Rent를 하건 구매를 하건 컨텐츠의 가격이 적당해야 한다. 디바이스 자체 가격도 수긍할 수준이어야 하는데 이번 $99 가격은 정말 누구나 쉽게 구매할 수 있는 가격대로 보인다. 어떻게 보면 앞으로 Apple TV와 연결하는 HDTV는 화면 크고, 화질 좋고, 사운드 빵빵하면 그 외의 것은 괜히 가격만 올리는 역할을 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그렇담 삼성 or LG 패널을 사용한 그냥 아무런 기능 없는 중국산 TV도 현명한 소비자의 선택 리스트에 오를지도...)
여전히 그런 생각이 든다. 과연 100명 중 몇명이나 TV에서 인터넷 서핑을 하고 소셜 네트워킹을 하며 이북을 읽을까? 한 2명? 3명? 단, Game이 Apple TV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사실은 약간 실망.

스마트 TV의 열풍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보아야 할 것 같다.

UPDATE:
반대되는 의견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자.
UPDATE2:
발표된지 며칠만에 AirPlay를 지원하는 스피커에 대한 Engadet 기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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