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번역서의 문제점
나도 글을 잘 쓰는 편은 못된다. 그래서 이런 불평을 블로그에 늘어놓기도 창피하지만 할 말은 해야겠다. 난 출퇴근 시간에 독서 하기를 좋아해서 평균적인 한국인 보다는 독서를 많이 하는 편이다. 여러 분야의 책들을 읽는데 주로 번역서가 많다. 요즘 읽어 본 번역서들은 대부분 번역의 수준이 높아 술술 읽힌다. 외국어로 쓰여졌던 내용이지만 별로 거부감 없이 읽을 수 있다. 하지만 유독 IT 분야 기술 번역서는 쉽게 읽히지가 않는다. 간혹 수준 높은 번역서들도 있지만 대다수가 읽다보면 턱턱 걸리는 느낌이 든다. 왜 이럴까? 뭐가 문제지? 아마도 IT 분야에 종사하는 분들이 전문적으로 글을 쓰던 경험이 없었기 때문이 일차적인 이유일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영어로 만들어진 전문 용어들을 굳이 한국어로 번역하다 보면 의미 전달이 더 어려워지는 문제점도 있어보인다. 어떻게 이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을까? 우선 생각나는 방법은 좋은 번역과 나쁜 번역을 판별하여 질 좋은 번역가들의 책을 홍보하고 해당 번역가가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반대로 질 나쁜 책들에 대한 비판도 이야기해보는 것이 어떨까 생각했지만 뭐... 내 글 수준을 잘 알고 있으므로 남을 책망하는 행동은 하지 않기로 했다.) 오늘 첫 번째로 알리고 싶은 번역서는 바로 이 책이다. Head First Design Patterns - 에릭 프리먼 외 지음, 서환수 옮김/한빛미디어 디자인 패턴을 Java 언어로 익힐 수 있는 좋은 내용과 Head First 시리즈의 장점인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편집 그리고, 술술 읽히는 번역 등 굳이 원서를 사서 읽을 필요가 없다. 이 책을 번역하신 분은 서환수씨로 이 외에도 Head First Java, Head First C#, Head First EJB, Unix Power Tool 등의 책을 번역하였다. Head First C# - 앤드류 스텔만 외 지음, 서환수 외 옮김/한빛미디어 Head Fi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