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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le: 좀비빌 개발 사 안드로이드 포기 선언

‘좀비빌’ 시리즈와 ‘배틀하트’로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옛 안드로이드마켓)를 통해 유명 개발사로 부상한 미카모바일이 3월9일(현지시각) 전격적으로 안드로이드 지원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했다. 잘 나가던 모바일 게임 개발사가 왜 갑자기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압도적으로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떠난다는 것일까.

(이상 Bloter.net 기사 에서)

위 기사를 읽고 오래전에 Android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었던 내 블로글을 다시 살펴보았다. 그 때 제기했었던 문제점은 아래와 같다.

  • 사용자에게 매력적인 디바이스 - 현재 G1 폰의 디자인등은 볼품없음
  • 비지니스 사용자를 위한 기능 - VPN, Exchange Server 지원 등
  • 개발자 도구 지원 강화 - 빈약한 문서 보충, 좀 더 편리한 개발 환경 (WYSWYG)
  • 여러 회사의 안드로이드 코드 변경에 따른 디바이스간 차이점 극복을 위한 구글의 노력

이 중 사용자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디바이스들은 현재 많이 출시되어 사실 iPhone 대비하여 물량은 Android가 더 많이 팔리는 형국이 되었다. 하지만 다른 문제점들은 해결 되었을까?

여전히 비지니스를 위한 환경은 iPhone 대비하여 부족하고 개발자 도구도 좀 더 편리해지기는 했지만 Xcode에 비하면 초라하다. 가장 문제점인 여러 디바이스간 호환성 문제는 점점 더 문제가 심각해지는 사항으로 보인다. 오죽하면 미카모바일이 Android 지원을 포기하겠는가?

기존에 Java ME 개발자로 Sun에 몸담았었던 시절에도 Java ME의 다양한 플랫폼 지원 이슈에 대해 고생 많이 했었다. Android라고 해서 이 문제를 뚝닥 해결 가능할 것이라고 보지 않았고 그래서 Android 어플 개발에는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고 있다. (앞으로도 이 모양이면 계속 그럴 것이다.)

요즘 관심을 많이 받는 Mobile Web 개발환경도 마찬가지 일 것으로 생각된다. 비록 브라우저가 표준을 따르는 환경이라곤 하지만 (Java ME도 표준을 따르기는 마찬가지였다.) 디바이스에서 제공하는 각종 기능을 할용하는 API들을 지원하기 시작하는 순간 기기간 호환성 문제는 역시 불거질 것이다. 결국 Android 보다 더 심각한 문제점에 봉착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나마 Android는 Google이 호환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이라도 좀 기울이지만 Web 관련 개발사 중에 그런 조정자가 있을까?

결국, 어플리케이션 개발자의 입장에서는 그냥 iOS용 어플을 잘 개발하는 것이 노력 대비 가장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Android를 정 공부하려거든 휴대폰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부분(Embedded Linux, Kernel, Device Driver 등등의 Android Internal 관련)을 공부하는 것이 캐리어 관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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