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JavaOne 2010 + Oracle OpenWorld 2010 Day 3/4

3, 4일째 저녁 마다 아는 분들과 술한잔 하느라 업데이트를 못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관심있는 세션을 들은 내용이라 별로 흥미롭지도 않을 것 같습니다.

3일째 아침에는 AT&T에서 발표한 Monetize Mobile Applications라는 세션을 들었습니다. AT&T가 정리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판매에 대한 통계치를 보여주었는데 앱 개발자 및 판매자들에게 꽤 흥미로운 내용이었습니다. 특히, AT&T는 2011년 부터 전체 휴대폰 판매량의 30% 이상이 QMP (Qwerty Message Phone)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더군요. 즉, 스마트폰 보다는 일반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기능들 - 메시징, 로케이션, Qwerty 키 ... - 를 갖춘 형태의 Feature Phone이 점점 많이 팔릴 것으로 예상하였습니다. 또한, BlackBerry Torch 디바이스를 부각시키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Mobile Java 개발자라면 이 디바이스에 꼭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하더군요.

오후에는 Mark Reinhold가 발표한 Jigsaw에 대한 세션을 들었습니다. Java의 JAR hell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module을 사용하는지 관련 툴과 구조에 대하여 설명하였습니다.

Mark Reinhold가 Java의 Chief Architect라 그런지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참석했습니다. 저는 자리가 없어 뒤에 서서 들었습니다. :(

4일째 아침에는 한국 썬에서 일하고 있는 2분의 발표를 들었습니다. 한국 썬의 서병국 차장님은 JSR-290과 JSR-177을 이용하여 모바일 폰에서 SSL client authentication을 수행하여 모바일 뱅킹을 하는 방법에 대한 디자인 제안을 하는 세션이었습니다. 꽤 많은 분들이 참석하여 질문도 많이했습니다. (같은 회사 동료로서 뿌듯하더군요)


그 다음 세션으로 역시 한국 썬에서 PM으로 일하고 계신 이재휴 차장님의 발표를 들었습니다. Qualcomm Brew MP에 OJWC (Oracle Java Wireless Client)라는 Java ME 스택을 pre-integration한 솔루션에 대한 세션이었습니다. 불행히 미리 예약해두었던 over head projector가 준비가 안되어 데모 진행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미국인지라 격식 차리지 않고 참가자들이 모두 옹기종기 모여 머리를 맞대고 실제 폰 데모를 보았습니다.

JavaOne Pavilion에서는 Ricoh가 Java를 탑재한 프린터에 대해 설명을 좀 듣고 한국의 Java 개발자 교육을 위해 혹시, 개발자 SDK를 무료로 제공받아서 evaluation해 볼 수 없는지 문의하였습니다. JavaOne이 끝나면 개인적으로 연락을 주겠다는 답변을 받아두었습니다. (혹시, Ricoh Java SDK를 받으면 테스트 해보고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녁에는 Java ME core engineering team과 맥주 파티를 하였습니다. 그 중 저와 친했던 한 친구가 왜 sales consulting으로 옮겼냐며 계속 핀잔을 주더군요... :( 제가 꽤 능력있는 개발자였다며 왜 다른 일을 하는지 이해가 안간다고 계속 투덜거렸습니다. 생각해주는 말을 들으니 고맙기도 하고 왜 10년 이상 해왔던 개발자 일을 뒤로하고 새로운 모험을 하고 있는지 곰곰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JavaOne에서는 기술 세션을 듣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전 세계에서 모인 동료 개발자들과 관계를 쌓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이 매우 중요한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매번 새로운 개발자들과 인맥을 쌓을 수 있었고 다른 나라의 개발자의 삶에 대해서도 들어볼 수 있고요. 한국의 개발자 컨퍼런스도 이와 유사한 네트워킹을 위한 어떤 장치가 마련되면 정말 좋을 것 같네요.

아참. Pier 39에 가서 유명한 게요리도 먹었습니다. 약오르시겠지만 사진 한컷 공유합니다.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Wireless: HotSpot 2.0 이란?

스마트폰 사용자가 HotSpot 2.0을 지원하는 Wi-Fi 망을 사용하는 경우라면 기존 Wi-Fi 망과 달리 이동통신 망에서 Wi-Fi 망으로의 네트워크 연결 전환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예를 들면, 3G 네트워크를 이용하여 영화를 보고 있다가 HotSpot 2.0 네트워크에 연결이 가능하게 되면 영화 시청 중단 없이 Wi-Fi 망으로 자연스럽게 네트워크 연결이 이동하여 3G 망의 부하도 줄이고 사용자의 네트워크 비용도 절약할 수 있다. 시스코에서 제공한 White Paper 를 참고.

Apple M1 Mac Mini에서 이더리움 (Ethereum) 채굴하기

 돈을 벌 목적은 아니고 이더리움 기술에 대한 호기심에 직접 채굴(마이닝)에 나서 보기로 했다. 머신은 Apple M1 Mac Mini. 스팩을 살펴보니 8 Core GPU에 16GB 메모리를 공유하고 있어 가능은 해보인다. 큰 흐름은 다음과 같다. 채굴한 이더리움을 저장할 지갑을 만든다 만든 지갑의 정보를 잘 보관해둔다 (Secret Recovery Phrase, 지갑의 주소 값) Apple M1용 채굴 프로그램 설치 내 지갑 정보를 이용해서 채굴 프로그램 실행 일단, 채굴한 이더리움을 저장할 지갑(wallet)을 만들어야 한다.  크롬 브라우저 익스텐션 설치로 비교적 간단하게 지갑을 만들 수 있는  https://metamask.io/ 를 이용하기로 했다. 크롬 익스텐션을 설치 후 기존에 만든 지갑이 없으므로 "Create a Wallet"을 선택한다. 패스워드 입력하고 등등의 절차를 거치면 아래와 같은 Secret Recovery Phrase가 나온다. 이 값을 잘 보관해두기 바란다. 나중에 지갑을 복구할 때 필요한 값이다. 이 값이 유출되면 지갑에 모아둔 이더리움을 다 털릴 수 있으므로 안전한 곳에 보관한다. Confirm Your Secret Phrase에서 확인 과정을 거친다. 직접 입력하는 것이 아니라 단어 별 버튼을 일일이 클릭해서 확인해주어야 한다. (좀 번거롭지만 그만큼 Secret Recovery Phrase가 중요함을 인지시키기 위한 과정이다.) 이제 지갑은 준비 완료. 생성된 Account 화면에서 지갑의 주소갑을 얻을 수 있다.  Apple M1용 채굴 프로그램을 설치해보자. Ethminer M1 Github 프로젝트 에서 미리 컴파일된 바이너리를 다운로드 받는다. (Assets를 펼치고 ethminer-m1을 클릭해서 다운 받으면 된다) 원하는 폴더에 파일을 옮겨 놓고 Terminal에서 chmod +x로 실행가능하게 만든다. % mv ~/Downloads/ethminer-m1 .             %   % c

Java: Java for Game? Java가 Game 개발에 어울릴까?

Java가 기업용 서버 소프트웨어 개발에 활발하게 쓰이는 것과 달리 일반 응용프로그램 분야에서는 별로 대접을 받지 못하는 현실을 개선하려면 어떤 분야부터 손보면 좋을까? 로딩타임, 성능,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 Java를 이용한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을 개발하지 않는 이유들은 개발자 별로 서로 다를 것이다. 하지만,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점점 복잡해지는 소프트웨어를 더 쉽게 다양한 환경에서 동작하도록 만들기 위해서는 Java만큼 이미 성숙한 해결책도 없지 않은가? 클라이언트 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Java를 게임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 어떨까? 역시, 사용자가 직접 쓰는 응용프로그램 중에는 게임이 가장 시장이 큰 분야이니 말이다. 그렇다면, 현재 게임 개발에 Java가 어느 정도 사용되고 있고 미래에 더 활성화 될 가능성은 있을 것인가? 이런 의문점을 가지고 "Java + Game"에 대해 조사해보기로 했다. 1. Java로 개발한 게임들 우선, Java로 개발한 게임들에 대해 살펴보자. Oracle의  Java in Action 웹페이지 를 보면 Java를 이용한 3D MMORPG RuneScape 에 대한 설명이 있다. 가입자가 1억 3000만명이 넘는다고 하다. 실제 게임을 설치해서 실행해보니 WOW같은 화려한 그래픽에는 못미치치만 잘만든 Role Playing 게임이다 Puppy Games 에서 개발한  Revenge of the Titans 게임도 눈여겨 볼 만하다. 이 회사는 작고 손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개발하는데 모든 게임을 Java로 만든다. Revenge of the Titans는 Starcraft와 같은 전략 게임으로 너무 머리쓰지 않고 즐길 수 있는 게임이며 그래픽도 신선하다. 개발이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이는 Urban Galaxy 라는 게임도 재미있을 것 같다. SF 영화를 보면 자주 등장하는 미래의 빌딩 숲을 날아다니는 자동차로 전투도 치르고 무역도 하며 캐릭터를 키우는 게임으로